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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_자연 그대로지만 정교하게… 영속적 농업 희망 일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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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화이트 필드는 ‘The land magazine’(2013년 여름호) 인터뷰에서 “궁극의 대답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농업의 문제는 거대하지만 해법은 의외로 작고 소박하다. 우리 각자가 최선이라 생각하는 바를 행하는 것이다. 나는 퍼머컬쳐가 기업농을 포함한 현재의 모든 농법을 극복하고 아우르는 압도적인 농법이 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농업은 미래에도 지금처럼 좋은 것과 나쁜 것이 혼재된 채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2004’란 책에서 그는 이렇게 썼다.

“만일 우리가 최선을 다한다면 병든 지구를 치유하고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거듭나게 할 수 있을까? 아니면 헛된 희망일까? 저 거대한 질문에 우리가 정말 정직하고 냉정하게 답한다면 우울한 결론을 내려야 할지 모른다.


하지만, 내 생각에 저 질문을 틀렸다. 미래는 누구도 모르는 것 아닌가. 나라면 ‘지금 내 삶이 어떠하기를 원하는가?’라고 묻겠다.

(중-략)

내 대답은 ‘내 삶이 문제의 일부가 아니라, 해법의 읠부이기를 원한다’라는 것이다.


2011년 'Transition Glastonbury' 인터뷰에서 '해법의 일부'가 되는 삶이 어떤 거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모두가 다 다를 것이다. 다만 핵심은 각자가 식량 생산의 기적을 체험해 보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생산한게 한 줌에 불과하더라도 전혀 생산해보지 않은 것과는 정서적 물리적으로 엄청난 차이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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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궁극의 답'은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질문은 계속 되어야 하고, 대답은 (문제에 주눅들지 말고) 시도되고 찾아져야 한다. 커다랗고 대단한 정답보다는 작고 소박하지만 '지금-여기'에 대한 대답을 꾸준히 생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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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 보니 '..해야 한다'라는 말이 참으로 거슬린다.  아니 짧은 세줄이지만, 글 모두가 거슬린다. 왜 그럴까? 지우고 싶지만, 우선 놔두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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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에 저 질문을 틀렸다. 미래는 누구도 모르는 것 아닌가. 나라면 ‘지금 내 삶이 어떠하기를 원하는가?’라고 묻겠다.


패트릭 화이트 필드의 질문이 신선한다. 

질문을 바꾸어내는 '힘'. 배우고 익히고 싶다.


기사 전문 http://www.hankookilbo.com/v/d3f2f18b28df49318fa24c69fc7cfe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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