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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3만엔 비즈니스


그동안 눈여겨 보지 않았던 '책'들이 눈에 들어오는 때가 있다.

'3만엔 비즈니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30만원 비즈니스..


결국 다른 비즈니스를 한다는 것은 다른 삶의 방식을 만들어 나가는, 다른 삶의 문화를 향유 한다는 것.


P211

Q: '3만엔 비즈니스'를 창안한 동기는 무엇입니까?

A : (중략)

이는 젊은이들이 과거 고도 경제 성장기의 '성장과 개발지상주의' 환상에서 깨어나 지속 가능하고 생태 친환적인 삶을 원하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젊은이들 중 상당수가 1995년~2000년에 시골 이주를 감행했지만, 결과는 실패와 절망뿐이었습니다.


일본의 시골에는 번번한 일자리가 없기 때문에 그들은 결국 도시로 돌아와서 과거의 경쟁형, 시스템 의존형 생활로 회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Q: 한국에서도 최근 몇년동안 '1000개의 직업'과 같은 '사회적 기업의 창업'이나 '스몰 비즈니스', '지역경제' 붐이 일고 있습니다. '3만엔 비즈니스'가 이러한 움직임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A: (중략)

제가 그 흐름을 분석해 보고 얻은 결론은, 이들이 수익을 내기 위해서 기존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흉내 내고 있는 게 아닌가입니다.

즉, 좋은 아이템을 발굴해서 수익을 많이 올릴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

이렇게 되면 결국 경쟁 비즈니스와 자본이 관심을 갖게 되고, 이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같은 아이템을 두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프로페셔녈 비즈니스와 경쟁을 하게 되면 백전백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반농반엑스, 3만엔 비즈니스.. 모두 다른 삶을 창조하는 일일터..

나는 또는 우리는 어떤 삶을 창작할 것인가?


(다른 한편 비즈니스에 대한 공부를 보다 깊이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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