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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과 역사

2015.6.28-29,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너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너의 스승이다.

삶의 신비는

자신의 삶의 발치에 앉아 그로부터 가르침을 받는 것에서 일어난다.

_폴리 베렌스




태어나 처음

피정(피세정념, Re-treat), '태어나 처음'으로 피정을 경험. 

수녀원에서 하루 지내보기도 하고.. 예전에 '절'에서 하루를 보낸 적은 있어도, 수녀원에서 하루를 지내기는 처음.. 


몇번 피정에 '초대' 받기는 했으나, 거절하곤 하다가 이번에는 몸과 마음을 내어 떠나보다. '마음의 씨앗'이라는 단체에서 연 이번 '초대 피정'은 '파커 파머'라는 이와 관련 그룹에서 연 '가르칠 수 있는 용기 리트릿'의 한국 자매프로그램 이라고.. 


메세지

피정이 내게 준 메시지는 분명하고 간결하다. '삶 속에 피정', '피정 속에 삶'

내 안에 '영성'을 '다시' 만나기. 일상과 삶에 뿌리 내린 '영성'


파커는 '행동하는 삶과 관조하는 삶'이 대개는 대립되어 이해되거나, 삶 속에서 '교체'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행동하는 삶과 관조하는 삶은 대립되거나 교체되는 것이 아니라 통합 되어야 한다'는 것의 그의 주장이다.

내 삶을 들여다 보고, 되돌아 보아도 그렇다. 지금 내 삶의 주기는 '관조적 삶'. 


하지만, 일상에서 행동하며 관조하고, 관조하며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나름의 깨우침과 통찰을 얻을 수 있었다.


거친 메모, 나를 찾아왔던 통찰들, 질문들..

마음을 비춘다고 했을까? 마음을 본다, 마음을 듣는다라고 하지 않고..

마음을 비춘다는 것은 마음을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다.


내 내면 혹은 마음의 소리를 따른다. 또는 듣는다고 했을때?

그게 에고의 소리인지, 내면의 소리인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고통 또는 두려움과 어떻게 만날 것인가?

품어야 할 동반자이자 안내자


‘그들을 올라타고 더 깊이 내려가라.’


커뮤니티란 무엇일까? 서로를 비추어주는 관계이다. 서로 연결되어 살아가는 관계이다.


관조의 삶과 행동의 삶

교체가 아닌 통합


인생이 주는 선물 vs 홀로서기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


? , ! 

질문하고 침묵, 그리고 깨우침과 알아차림 행동 이것의 건강한 순환


피정이 삶의 자연스로운 일부. 내 삶의 ‘문화’


삶 속에 피정, 피정 속에 삶


타인의 말을 노래해 비유한다면, 말은 두 가지를 가지고 있다. 가사와 멜로디

때로는 가사는 알아듣지 못해도 멜로디만으로 메세지와 감응을 가진다.

음악을 듣듯이 타인의 이야기를 듣는다.


‘행동하는 사랑은 혹독하고 두려운 것이다.’

‘우리가 세상 속으로 들어갈 때, 세상을 이해..’


내 안의 진실과 대화해야 한다.

‘진실’은 ‘결론’이 아니라, 끊임없이 대화하고 지향하는 과정이다.

정물이 아니라 생물이며, 생명체이다.


진실을 직면하는 것. 그것이 추하고 고통스럽고 두려운 것이라 하더라도

겉넘기거나 포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비추어 본다는 것


성급함에는 기다림, 기다림을 위해서는 믿음

어두움과 두려움에는 용기


대립하기 보다는 통합해야..

결국 전일(全一)아니 형일(亨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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