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사랑하는 남편 오시리스의 육신을 떠나보내는 것을 슬퍼하는 아름다운 이시스의 애도 기간이다. 이시스와 오시리스의 사별을 안타까워하며 땅은 불모로 변한다.
여신은 계속해서 남편의 시신을 찾아 헤매고 마침내 태양신 라의 도움으로 오시리스를 되살려낸다. 그의 부활과 함꼐 땅에서도 생명이 다시 찾아온다. 새싹이 돋아나고 희망이 되살아난다. 그리하여 식물을 흙에 심는 축제는 가장 신성한 의식이다.
- 이집트 신화
‘겨울은 사랑하는 이를 떠난 보낸이의 애도이다.’
인간의 상상력이 빚어낸 ‘겨울’.. 이집트 사람들은 왜 겨울을 ‘사랑하는 이를 떠난 보낸 이’의 ‘애도’로 그려냈을까..움츠들고 얼어붙은 마음은 ‘추위’일까? 그럼 하얀 눈은 슬픔으로 얼어버린 ‘눈물’일까? 왜 그렇다면 눈은 하얀색일까? ‘순백’이 애도의 색깔이기 때문일까?
...?
태양신의 라의 도움으로 오시리스는 되살아나지만, 어쩔 수 없이 오시리스는 또 죽어야 할테고, 이시스는 어김없이 애도의 겨울을 보낼테지.. 오시리스가 부활할 봄을 기다리며..
나에게 겨울은? 너에게 겨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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