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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책방 우리도... '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에 산만스로운 밑줄.어느 한쪽에 휘갈겨 두다 보니, 페이지수도 적지 않았네.. 요즘 책을 사지 않고, 빌려 읽다 보니, 책에 쭉쭉 밑줄 긋는 맛(?)은 없어도, 필사의 맛은 있다. Be not inhospitable to strangers lest they be angels in disguise낮선 이를 냉대하지 말라, 천사일지 모르니 사람이 온다는 건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그리고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부서지기 쉬운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마음이 오는 것이다.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마음,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_‘방문객’, 정현종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창작의 힘 창작의 힘. 일상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 클림트, 고흐, 피카소, 마네, 뭉크, 뒤샹, 다빈치, 세잔, 모네 등등책에 소개된 미술가들은 한마디로 다들 ‘광기’들린 이다. 점잖게 표현하면 그렇다는 것이고, 요즘 말로 다들 똘아이, 미친놈들이다. 그들의 넘쳐나는 재능과 에너지가 그들을 이상스런 광인으로 만들었을 수도 있고, 또 반대로 그들의 결핍과 고통이 미술가들을 예술의 길, 창작의 길로 이끌었는지도 모른다. 어쨌건 그들은 그 시대의 ‘표준’을 살지 않았다. 그 이상을 살았거나, 그 이하를 살아냈다. 또는 그 이상과 이하를 자유로이 넘나들고 오가며 살았다. 세상의 표준으로 살지 않았다는 것은 어쩌면 그들 나름으로 살아거고, 그들답게 살아갔다는 말과 다름 아니다. 그들처럼 예술에 미치지 않더라도, 삶에는 ..
세계 도서관 기행 세계 도서관 기행 도서관이란 무엇인가. 도서관은 대지다. 땅이다. 땀 흘린 만큼 인간에게 돌려주는 곳이다.자주 찾고 갈고 닦은 만큼 돌려주는 정직한 곳이다. 땅이 육신의 양식을 주는 것 처럼 도서관은 마음의 양식을 제공한다. p 7 이 도서관 사람들은 2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이 레닌그라드를 9백일간이나 봉쇄했을던 때의 일을 전설처럼, 신화처럼 이야기 한다....놀라운 것은 이 기간에 도서관은 단 하루도 문을 닫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겨울 혹한이 유달리 극심하여 영하 30~40도까지 수은주가 내려갔지만 유리창도 깨져 없고, 난방도 못한 상태에서 도서관을 운영했다는 설명이 믿기지 않았다. 심지어 군대와 병원을 위해 이동도서관까지 운영했다.p120-121 도서관은 학문과 사상의 자유가 있는 공간이자 정보와 문..
유럽의 책 마을을 가다 세계화라는 경제논리가 지배하는 세계에서 , 이에 저항하면서 보다 ‘인간적인’ 생활을 찾는 과정에서 농촌과 서점이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만났을까? _유럽의 책 마을 中에서.. 유럽의 책마을을 가다2012년도에 나온 이 책을 난 이제서야 만나고, 읽었을까. 하기야 이제서야 알아볼 수 있는 '눈'이 생긴 것일테지. 프랑스 1990년대는 지금 한국사회와 비슷한 현실이었다고 한다. 하기야, '세계화'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 시차가 있을 뿐, 세계 곳곳이 쏙 빼다 닮은 형국일테지.. 아무튼,이들은 내 이해와 언어로 한다면, 인문적으로 농촌을 재생하고 복원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 주요한 도구는 책이며, 그들이 일구는 주요한 현장은 책방이다. 책을 접하고 사랑하는 기회와 마음을 복돋을 제도와 환경이 빈약할 수록 우리는..
영성과 양생_요가와 쿵푸가 만났을 때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29379요가 수행자들에게 진리는 인식하고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수련하고 깨닫는 것이었습니다. _내용 중
자치_autonomy에 대해 생태 문제의 심각성과 화급함을 부인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그리고 이 문제가 오늘날 2백 년 정도가 경과한 현대 산업 경제와 긴밀한 관계에 있다는 것을 부인하는 이도 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생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21세기의 경제 시스템에 대한 논의는 그야말로 지지부진이며, 그에 근거한 효과적인 실천과 운동은 더더욱 찾아보기 힘들다. 이러한 현실의 이론적 실천적 답보상태의 원인 중 하나는, 생태와 경제 문제에 대한 극단적으로 단순화된 태도와 접근에 있다고 생각한다. 한편에서는 이 문제를 탄소 배출권 시장을 형성한다든가 환경 관련 규제를 강화한다든가 하는 도구적인 합리성 차원에서만 접근하려고 한다. 다른 한편에서는 산업 문명에 대한 도덕적 비판과 거부로만 문제를 환원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 두 편향 ..
작가가 된다는 것은.. "매일 글을 쓴다. 한순간 작가가 된다. 이 두 문장 사이에 신인, 즉 새로운 사람이 되는 비밀이 숨어 있다." "언제나 제일 먼저 할 일은 글을 쓰는 일.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듣고 친구를 만나고 영화를 보는 등, 다른 모든 일들은 그 다음에(헨리 밀러의 소설 쓰기 11계명 중에서)."
임태주 시인,어머니가 쓴 편지 아들아, 보아라.나는 원체 배우지 못했다. 호미 잡는 것보다 글쓰는 것이 천만 배 고되다.그리 알고, 서툴게 썼더라도 너는 새겨서 읽으면 된다.내 유품을 뒤적여 네가 이 편지를 수습할 때면 나는 이미 다른 세상에 가 있을 것이다 서러워할 일도 가슴 칠 일도 아니다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왔을 뿐이다 살아도 산 것이 아니고,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닌 것도 있다 살려서 간직하는 건 산 사람의 몫이다. 그러니 무엇을 슬퍼한단 말이냐.나는 옛날 사람이라서 주어진 대로 살았다마음대로라는 게 애당초 없는 줄 알고 살았다너희를 낳을 때는 힘들었지만, 낳고 보니 정답고 의지가 돼서 좋았고,들에 나가 돌밭을 고를 때는 고단했지만,밭이랑 에서 당근이며 무며 감자알이 통통하게 몰려나올때내가 조물주인 것처럼 좋았다깨꽃은 얼마나 ..